[마켓인사이트]불안한 조달시장…JB금융 지원에 한숨 돌린 JB우리캐피탈

입력 2020-05-07 17:08   수정 2020-05-07 17:11

≪이 기사는 05월07일(10: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JB우리캐피탈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한숨을 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큰 가운데 10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입으로 자본적정성을 높이고 급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돼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오는 11일 JB우리캐피탈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JB우리캐피탈의 운영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규모는 1000억원으로 JB우리캐피탈 자기자본(지난해 말 기준)의 12.8%에 달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유상증자로 JB우리캐피탈의 자본적정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 있지만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손실위험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JB우리캐피탈은 최근 2~3년간 중고차 금융과 개인 신용대출, 부실채권(NPL) 대출을 비롯한 고위험여신 취급을 늘리고 있다. 부실자산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불리한 유동성 상황에도 여유가 생겼다. 지난해 말 기준 JB우리캐피탈의 유동성 차입금은 1조5519억원이다. 전체 차입금의 33.3%를 차지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이 즉시 활용 가능한 유동성은 2557억원 정도다.

박현준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져 자금시장이 경색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뤄지는 유상증자는 유동성 확보와 JB금융의 지원 의지를 투자자들에 확인시킨다는 점에서 자금재조달 위험을 경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유상증자 이후 자본확충을 통한 시장지위 개선, 수익창출능력 제고 여부 등을 관찰해 향후 신용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JB우리캐피탈에 AA-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JB금융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자체 신용도에 비해 한 단계 높은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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